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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기고문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몇몇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대학 또는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극히 선택적인 소수의 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그들 부모의 불안은 그들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면서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대학의 결정을 알리는 편지나 이메일을 기다리는 동안, 그들은 하버드와 다른 엘리트 대학에 입학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운'을 잘 모를 것입니다.

제가 곧 출간될 책 『랜덤 팩터』에서 설명하듯이, 2021년에는 미국 전역과 세계에서 하버드 대학교 2025학년도 학급의 일원이 되고자 57,435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습니다. 이 지원자들 중 많은 수가 우수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으며—GPA는 4.00 이상, 다양한 선수급 과정, 상위 5퍼센트 안에 드는 표준화된 시험 점수, 자원봉사 및 풍부한 활동 포트폴리오 등이 있었습니다. 57,435명 중 1,968명이 입학 허가를 받아 전체 입학률은 3.4퍼센트였습니다.

학생의 입학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은 분명히 있습니다. 높은 점수와 성적은 필수 요건이지만, 다른 요인들도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하버드 입학 데이터를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분석한 한 연구에서, 입학 가능성이 10퍼센트인 학생들이 조사 대상이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학생들이 '레거시'(Legacy, 즉 동문 가족)인 경우 그 가능성이 5배 증가하며, 친척이 대학에 기부를 한 경우 7배 증가하고, 모집된 운동선수인 경우 거의 입학이 확실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입학 담당관들은 학문적으로 뛰어나면서도 캠퍼스 커뮤니티에 풍요를 더할 학생들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인종 및 민족성, 사회 계층, 지리적 위치, 삶의 경험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다양한 신입생 집단을 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포함합니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젊은 성인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하버드와 같은 고도로 선택적인 대학에 누가 입학할지를 결정하는 데 의심할 여지 없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아마 말해주지 않을 것은 이 지원자 그룹 사이에서의 선택 역시 다른 요소—랜덤 팩터, 즉 임의의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인정하는 것은 과정이 완전히 숙고적이고 체계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입학할지를 선택하는 표준 절차를 생각해 봅시다. 이를 걸러내는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해당 기관에서 학업적으로 성공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본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지원자들을 제거합니다. 이에는 평균 성적, 표준화된 시험 점수,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수업의 엄격성 등이 포함됩니다. 자주 컴퓨터 프로그램인 학문적 지수가 이 기준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지원자들을 순위별로 정렬합니다. 특정 커트오프 포인트 이상인 자만이 다음 라운드로 진행됩니다.

이 단계에서 다른 고려 사항이 도입됩니다. 이에는 학생이 지원서를 위해 작성한 에세이와 그들의 방과 후 활동이 포함됩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다양한 신입생을 원하는 것과 같은 대학의 더 큰 관심사도 고려됩니다. 예를 들어, 오케스트라의 바순 연주자나 축구 팀의 골키퍼와 같은 특정 필요를 채우는 학생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에서 대학원 입학 위원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이 시점에서 주관성이 개입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대학에 오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는 학생 에세이를 읽거나 중요한 생활 경험을 묘사하는 에세이를 읽을 때, 수십 개의 에세이 중에서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분명히 눈에 띄거나 탈락하는 에세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회색 지대에 속합니다. 마찬가지로 방과 후 활동의 판단도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랜덤 팩터가 존재합니다. 이를 보는 한 가지 방법은 특정 학생이 한 고등학교에는 받아들여지지만 다른 학교에는 거절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대학은 그 해에 특정한 것을 찾고 있어 학생을 받아들이기로 한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고, 다른 대학은 다른 무언가에 관심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중요한 것은, 최종 결정이 입학 담당관의 특정 날 기분에 반영되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학생 사이의 차이는 사실상 없을 수 있습니다.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은 동전 던지기로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마이클 킨즐리가 하버드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쓴 것처럼, "운은 당신의 유전자, 부모님의 수표장, 그들의 양육 기술, 또는 입학 담당자가 당신의 지원서를 고려하기 전날 저녁에 먹은 의심스러운 미트로프에서 올 수 있습니다." 매우 선택적인 대학들에 지원하는 자격을 갖춘 학생이라면 거의 확실히 적어도 한 곳에는 입학할 것입니다만, 그가 입학하게 될 구체적인 대학은 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버드의 정치 철학 교수인 마이클 샌델과 다른 이들은 높은 선택성을 가진 대학들의 입학 과정에 복권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임의성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먼저 4년 동안 성공할 기본 자격이 없는 지원자들을 제거할 것입니다. 이것은 하버드의 지원자 수를 20퍼센트 줄여 약 40,000명의 지원자를 남길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샌델은 추천합니다. "그들 중 가장 뛰어난 공로를 가진 사람을 예측하려는 매우 어렵고 불확실한 작업에 참여하기보다는, 자격을 갖춘 지원자의 폴더를 계단 아래로 던져서 2,000개를 줍고 그대로 두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절차가 실제로 도입될지는 아마도 희박할 것입니다. 그러나 샌델이 지적한 바와 같이, "자격의 기준을 설정하고 나머지를 운에 맡기는 것은 고등학교 시절에 어느 정도의 정신 건강을 회복시키고, 영혼을 파괴하는 이력서 채우기, 완벽을 추구하는 경험을 어느 정도 경감시킬 것입니다."

샌델의 제안은 종종 골드만 삭스 투자 은행에 대해 이야기되는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골드만에서 1년 차 분석가 자리를 지원하는 이들은 분명히 매우 경쟁적이고 자격을 갖춘 그룹이며, 자리보다 훨씬 많은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느 해에는 채용을 감독하던 이사가 자신의 책상 위에 이력서 더미를 두 더미로 무작위로 나누었습니다. 그는 잠시 생각한 후, 한 더미를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 옆에 서 있던 동료가 놀라 보았습니다. 이사는 대답했습니다, "이 사업에서는 운이 따라야 합니다." 그는 책상 위에 남은 이력서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운 좋은 사람들 중에서 고르는 것이 낫습니다."

 

랭크는 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에서 허버트 S. 핫들리 사회 복지 교수입니다.